게으른 농지기 정말 오랜만에 영농일기 올려요.

고객회원님들께서 많이 궁금하신 소식들 전합니다.

우리 식구님들이 오랫동안 사량해주셨던 방울이 비운 자리에는

또 다른 방울을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방울 한 작기가 끝나면 벼과에 속하는 수당글라스를 심어요.

유기재배 윤작체계와 토양내 염류장애를 위해서요.

이 포장 역시 윤작과 염류장애를 위해서 팥을 심었어요.

뜨거운 하우스 포장이라 결실은 잘 될지 ~

결실이 되면 꿩 먹고 알 먹는거죠

벌써 벌레가 다 갉아 먹고 있습니다.

병원성선충 남편이 오늘 방제 했어요.

나비목 해충은 땅에 기생하는 것까지 방제효과 있습니다

이 포장은 울 식구들이 젤 즐겨 먹는 들기름 들깨포장입니다.

게으른 농지기 늦게 들깨씨를 들어 부었더니 사실 파종기 다루기가 서툴러

들깨 묘종밭 같네요.

들깨 역시 결실이 될지~ 아님 깻잎만 즐기면 되죠 뭐

들깨역시 벌레들이 고소한 맛을 아는지

야금야금~

이 곳은 파프리카 시험재배 포장입니다.

파종에서 절반 정도 육묘확보를 하여 정식 하였어요.

방울 긴작기 끝내고 나니

남편도 저도 그간 바뿐 농사일로 미루왔던 건강문제로

병원 드나 들기가 바뿐 나날들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파종할 시기 잠깐 동안만이래도 휴작 관리만 하자고 약속을 굳혔는데

남편은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 손이 근질근질 한가 봅니다.

처음 해보는 시험재배 빨간 노오란 파프리카 결실의 수확을 맞이할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파프리카 심기 전 날 집중호우로 포장안에 빗물이 찬 관계로

흙이 부드럽지 않고 뜨글뜨글 심기가 힘들었어요.

풀속에 파묻힌 이 곳은
노오란 대추방울 시험포장입니다.

후작기 대추방울 삽목육묘 확보를 위해서 심었는데 풀과의 전쟁 중 입니다.

더위와의 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가운데만 멀팅을 하였더니만

풀속에 파묻혀 있네요.

새벽5~오전 10씨까지 전쟁 치루다

더위야~ 나 살려다오! 하며
집으로 줄행랑

더위에 일 욕심 내면 큰 일 나겠지요.

내일이면 어느정도 가녀린 방울 자태가 나올겁니다.